올림픽 영웅들에게 매생이를.. NEWS

ㆍ연세사랑병원 女핸드볼팀 무료진단 제의
ㆍ의료계 진료·식품 지원 잇달아

의료계·업계 등에서 메달을 따거나 부상을 입은 태극전사들을 위해 무료시술을 해주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 및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30대 아줌마들이 다시 한번 ‘우생순’의 감동드라마를 만든 여자 핸드볼팀의 경우 무릎과 발목, 어깨 등이 연골 손상 등으로 많이 아프고 시큰거릴 것”이라면서 “협회측에 공식 요청해 무릎·발목·어깨 등 MRI와 내시경 진단을 무료로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관절·척추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센터, 관절보존센터, 족부센터, 어깨·상지관절센터의 박영식, 박의현, 성창훈 정형외과 전문의 등이 팀을 이뤄 모든 메달리스트들에게 원스톱 전문치료와 진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여자 유도 정경미가 콘택트렌즈가 빠진 상태에서 어렵사리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눈건강 진단 및 시력교정 수술을 해주고 싶다”고 전해왔다.

역도 장미란(사진)은 작고 예쁘장한 얼굴에 여드름꽃이 피어 있다. 반포 고운세상피부과 임현상 원장은 “장미란 선수는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을 복용하기가 어렵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여드름 치료를 제대로 받을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정 파장의 빛이나 레이저를 쪼여 여드름균과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 여드름 재발을 억제하는 PDT요법(광역동법)을 시도해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운세상측은 박경모·박성현 금메달 커플에게는 3개월짜리 결혼전 메디컬 스킨케어 풀코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12월의 신부’ 박성현은 그동안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C6레이저토닝으로 달래주면 좋을 듯 하다고 임원장은 밝혔다. C6레이저토닝은 멜라닌 색소를 직접 파괴하여 기미 및 색소질환을 치료하며, 모공축소와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웰빙 먹거리 등을 희사하겠다는 정성도 답지하고 있다. 해양바이오기업 엔존의 김영진 사장은 자사의 매생이 제품 무한지원을 약속했다. 맑은바다 초록매생이, ‘매생이 공진환’ 등을 최민호(유도)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에게 평생 대주겠다고 했다. 엔존은 또 관련 협회 등을 통해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제품 전문회사 리틀도쿄는 인체활성화 및 피부미용에 좋고, 공해와 환경오염 속에서 신체의 이온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음이온 조정액’ 세트를 메달리스트 및 ‘우생순’ 핸드볼팀에게 희사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박효순기자>